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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에 세균, 오염물질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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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에 세균, 오염물질 득실 정무상 제주한라대 임상병리과 교수는 지난 2016년 4월에서 6월 사이에 제주도 내 대중음식점을 비롯해 커피전문점, 제과점에서 제공하는 물티슈 50여 개를 수거해 미생물 오염도를 평가한 결과 물티슈의 90% 이상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티슈의 수분을 짜낸 뒤 35℃ 배양기에서 18시간 동안 배양하는 과정을 거친 결과, 총 71개의 균주(菌株)가 분리됐으며 세균 수로는 1㎖ 당 평균 4140개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세균이 자라지 않은 물티슈는 5개에 불과했고 2개의 물티슈에서는 ㎖당 1만 6670개의 세균이 자란 것으로 관찰됐다. 일회용 물티슈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 황색포도알균 등이 검출되며 심각한 오염 상태를 보였다.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고 황색포도알균은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인체 장기에 농양 병소를 만들어 패혈증, 심내막염, 뇌수막염, 폐렴, 골수염 등의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정무상 교수는 “일회용 물티슈에는 제조일이나 사용기한 등이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 수년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심각한 세균 오염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수많은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회용 물티슈보다는 비누나 세정제로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것이 더 낫다고 덧붙였다. (사진: 픽사베이) 저작권자 ⓒ아이원뉴스(www.i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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