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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에서 임산부들을 상대로 비용을 선납 받은 후 환불 조치 없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발생해 경찰들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서부 경찰서에 따르면 약 40여 명에 이르는 임산부들이 비용을 선납하면 할인을 많이 해주겠다는 A산후조리원의 원장의 말에 속아 적게는 몇 십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대에 이르는 비용을 건넸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계약금을 건넬 때부터 이미 전기 요금이나 직원들의 임금이 밀려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손님을 받은 것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산후조리원 측은 피해를 입은 임산부들에게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약속한 날짜에 돈을 돌려주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산후조리원 원장이 폐업을 인지한 상황에서 일부러 임산부들의 계약금을 가로챈 것인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산후조리원의 경우 보통 계약금을 먼저 건네고 입소 당일 잔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계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산후조리원 비용을 입소 전에 전액 완납할 경우 높은 할인율을 적용시켜 주겠다는 피의자의 말에 완납을 한 고객들이 많아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의 산후조리원 항목에 따르면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해 입소 전 계약이 해지될 경우 계약금의 최소 2배를 환불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산후조리원 계약 시, 계약서에 명시된 ‘중도 해약시 환불기준’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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